X세대 강도사가 쓰는 세대론





요즘 사람들은 ‘세대’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다.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내에서도 세대차이란 말은 이미 공인된 용어(?)이다. 부산의 유명한 모 교회에는 중년층들로 구성된 ‘닛시 찬양단’이 있다. 그 교회 대학부에서는 자신들의 찬양단을 별칭 ‘낫시 찬양단’이라고 한단다. 젊고 싱싱한 몸매에 낫시가 어울리는 찬양단이란 의미이다.
요즘 사회 각층에서 소위 ‘386세대’가 부상하고 있다. ‘386’하면 우선 IBM 호환기종 컴퓨터를 떠올리는데, 컴퓨터와 관계된 용어는 아니다. 386세대란 현재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중년층의 시대적 애로와 신세대의 참신성을 동시에 소유하여 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사회에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물론 297세대도 있다. 이 글을 읽은 독자 대다수는 297세대에 속할 것이다.
90년대 후반에 ‘X세대 신드롬’이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정확한 의미도 모르고 신세대 운운하며 이들의 특징들에 대하여 너나 없이 떠들었다. 원래 X세대란 용어는 북미주에서 나온 것인데 (90년 캐나다의 더글러스 쿠플랜드가 쓴 소설 ‘X세대’에서 처음 등장), 그들이 대부분 인정하는 X세대란 넓게는 61년도에서 81년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며, 좁게는 65년에서 76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Coaching Generation X , Terri Nagel) 원래의 의미로 본다면 전강도사는 65년생이니 누가 뭐래도 X세대다.
한국에선 X세대란 일반적으로 20대 초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X세대를 ‘신세대’라 하고 기성세대를 ‘쉰세대’라 한다. 10대 후반은 X세대라 불리기를 거부하고 X세대와의 차별을 부르짖으며 자칭‘Y세대’라고 한다.
요즘은 X세대란 말도 한물 갔다. 이젠 C세대란 말이 등장했다. C세대란 Computer 세대, Cable TV 세대, Cyber 세대, Communication 세대 등을 지칭한다. 이들은 주로 키보드나 리모콘, 네트웍 등에 의지하는 세대다.
시대변화의 가속화는 세대구분의 폭을 더 세분화한다. ‘쌍동이도 세대차가 난다’는 말은 이미 썰렁한 농담이다. 이런 시대속에서 소위 신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사람들은 기성세대들에게 “그들은(X세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전 세대들이 일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방식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충고한다. 신세대들 역시 “그들은(기성세대) 싹쓸이 물갈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회에서는 정년퇴임 연령을 자꾸 낮추기만 한다. 평균수명은 자꾸만 높아지는데도! 사회가 개인주의로 흐르면서 세대차이로 인한 괴리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듯 하다.
세대문제는 겉으로는 나이문제때문인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선 나이보다는 내면적인 차이이다. 세대차이가 난다는 것은 사실 각 개인별로 가진 의식, 취향, 사고방식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대차이를 나이차이 보다는 내면차이로 볼 줄 아는 지혜의 눈이 필요하다. 세대차이를 내면적인 차이로 본다면 문제는 별로 크지 않다. 이미 운명지워진 나이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의식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겉사람은 G세대(Grey Generation - 은빛세대)나 속사람은 X세대도 많다.
세대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신자로서 해야할 노력은 하지않고 단순히 ‘세대차이’라고만 치부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패배자의 자기 합리화이다. 세대차이는 인정하되 세대를 뛰어넘는 노력을 해야 한다. X세대든 C세대든 크리스챤들에게는 크게 문제되어서는 않된다. 크리스챤들이 보통 쓰는 상징어로 X는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C역시 그리스도(Christ)의 약자이다. 그리스도는 시대를 초월하신 분이시다. 50억년 전이나 2000년 후가 그분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모든 시대는 그리스도의 시대이며, 모든 세대들의 주님도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C세대든 X세대든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세대들을 ‘크리스챤세대’로 만들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또 각 세대마다 가진 특징과 장점들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스도는 인종과 신분과 성의 모든 벽을 허무셨다.(갈3:28) 막힌 담을 허셨으며, 친히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심으로 이 벽과 저 벽을 연결시켜 주셨다.(엡2:14,20)-앞 구절들은 꼭 읽어 보도록.

글을 읽은 분들에게 드리는 질문
1. 자신은 어떤 세대인가? 2. 자신의 ‘겉세대’와 ‘속세대’는 같은가?
3. 자신이 속했다고 생각하는 세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