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안식
지난 두 주간 동안 전국에 휴가의 바람이 불었다. 휴가기간을 맞이하는 모습도 다양했다.
레져용품회사들은 이번 여름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레저용품들을 개발하여 준비하였고,
잡지사들은 여름특선 바캉스 가이드북을 만들어 이번 여름에 매상고를 올리려 준비 하였다. 자동차 레져 관계잡지들은 전국의 피서지 도로망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특별부록으로
배포하기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 통신에도 각 업체에서 준비한 여름 피서지 정보들이
흘러 넘쳤고, 가전제품업체들은 38도 씩이나 되는 무더운 날씨들 덕분에 냉방기기들이 불티나게 팔려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해운대에 있는 모 탈의장업주의 말에 의하면
요즘과 같은 날만 계속 된다면 돈방석에 앉는 것도 시간 문제라 한다.
이와 반면에 중부지방과 북녘 땅을 휩쓴 홍수는 많은 손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를
가져 왔다. 물론 농경지 유실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이번 여름에
역시 불황(?)을 면치 못한 곳이 있는데 그것은 각 교회마다 치루었던 여름성경학교다.
더운 날씨는 어린이들이 영적인 피서보다는 육적인 피서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했던 것이다. 많은
교회들은 이제 성경학교의 방식에서 피서를 겸비한 캠프방식으로 전환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 할 수 있었다 한다. 생산적인 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비 생산적인 향락업들은
부흥할 대로 부흥하여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번 여름에 돈벼락을 맞고 있단다.(돈벼락으로 죽은
사람도 있다나 어쨌다나?) 물론 향략업이 다 비생산적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말은 re(다시) creation(창조)의 합성어로서 ‘재창조’혹은 ‘재생산’의 의미를 지닌다. 그런 의미에서 휴가와 쉼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너무 대조적이기에 하는 말이다. 게다가 요즘의 쉼이라는 것은 휴식과 재창조의 차원을
떠나서 향락과 쾌락적인 면이 더 강하다. 물론 대부분의 건전한 사람들은 정당하게 쉼을
누릴 권한이 있다.
하나님은 쉼에 대하여 성경 여러 군데에서 강조하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7일의
사역의 마무리는‘재창조’인 안식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 백성들이 안식을 잘 지킬
것을 명하시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나라에 포로가 되어 간 것은 안식을 잘 지키지
않은 것도 큰 이유이다.(레26:2-7, 34-35)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을 지키지 않아서 땅도 안식을
누리지 못하므로, 70년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하셔서 억지로 땅이 안식을 누리도록 만드시고,
그 후에 돌아오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다. 안식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히
누리게 될 천국의 안식의 예표이기 때문에 참 안식에 대한 소망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거부이다. 안식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은 안식을 잘 지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여름에 보람있는 휴가를 보내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제 얼마되지 않아서
세상의 안식만이 최고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쉴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에 우리
어린이들이 참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