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범민족 대회




지난 한 주간 동안 선교한국94 대회에 참석하였다. 이 대회는 이 시대 하나님께서 한국을 선교의 도구로 삼으시려는 뜻을 받들어 청년 대학생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다. 선교한국이 처음 열리게 된 것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부터이다. 당시까지 통제하던 해외여행이 자율화 되고 전 세계에서 한국을 향해 몰려오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관람자들은 우리나라에 선교적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외국에 왔다 갔다 하는 문이 열린 이상 이제 우리는 외국사람들에 대하여 새로운 책임을 부여 받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88년에 선교한국 대회가 개최된 것은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요청에 적절하게 반응한 것이었다. 그 후부터 이 대회는 2년에 한번씩 서울에서 열렸는 데 처음 1000명이 채 안되는 데서 시작하여 지난 92년 대회에 약 2000명, 올해 제 4회대회에는 약 4500명이 참가하는 기록을 보임으로 한국교회의 선교적 열의와 젊은이들의 선교적관심이 급격히 증가 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번대회를 통해서역시 많은 선교 헌신자들이 배출되게 되었다. 매 집회, 강의, 공연 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흘렀으며 특별히 이 번 선교대회에서는 외국인, 교포2세들을 위해 동시 통역과 농아들을 위해 대회 처음부터 끝까지 수화 통역이 진행되어 가히 세계적인 대회로의 신호를 보여주었다. 이번 집회의 강사들은 한국의 저명한 선교가들, 전세계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 그리고 세계의 저명한 선교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강의와 집회가 진행되었다. 대회기간중 많은 은혜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잊지 못할 일 한 가지를 소개 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 여름부터 가뭄이 극심하여 농작물이 다어렵게 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발생한 태풍브렌던의 영향으로 가뭄이 겨우 해갈되어 철저한 흉년은 모면하게 되었다. 그런데 역사상 사하라 태풍에 거의 준하는 무시무시한 태풍 더거호가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보고가 있었다. 가뜩이나 흉년을 거의 면한 상황에 또 태풍피해까지 있게 된다면 우리나라 농민들은 다 굶어 죽게 될 것이다. 이미 더그는 엄청난 힘으로 대만을 강타했었던 것이다. 이런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강타한 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 때 선교 대회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에 다가오는 태풍에 대하여 위기의식을 느끼고 약 4500명이 한 목소리로 태풍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강력하게 기도했다. 그런 중 놀랍게도 그 강한 기세로 몰려 오던 태풍이 갑자기 한국 근처에서 약화 되어 버렸던 것이다. 기상 청도 그 이유를 없었다. 애꿎게 메스컴과 신문 잡지들은 기상청의 예상에 대하여 탓을 하였다. 그러나 기상청인들 어찌하랴. 예상할 수 없는 이변을! 이것은 기상청의 잘못이 아니다. 특별히 우리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 4500명의 헌신자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다. 한가지 더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난 것은 8.15를 맞이하면서 운동권들의 범민족 대회가 건국대에서 열리기로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회가 열리는 장소인 건국대는 현재 선교한국 대회가 열리고 있는 한양대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 그래서 건국대에 경찰 병력이 집결할 때에는 당연히 한양대로 데모데가 집결할 위험이 있었다. 혹 들리는 소문에 과격 대학생들의 일부가 선교한국 대회에 잠입하여 4500며의 인원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려한다는 말도 퍼졌다. 그래서 원래 선교 대회가 토요일 오전 12:30분까지 진행 예정이었는데, 경찰 당국과 한양대학 당국은 범민족 대회가 발대식을 하는 12일(금)저녁, 학생들이 돌입하기전에, 즉 금요일 오전까지 모든 행사를 마쳐 달라고 반 강제적으로 요청을 해 왔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이 일이 하나님으로 부터 났기에 하나님의 계획하신 모든것이 마무리 되기 전에 중간에서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사단이 전 세계선교를 위한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의 뜻을 좌절 시키려는 계획으로 간주하고, 모든 참가인원과 중보기도팀에서 간절히 기도하면서 일단은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 집회장소인 한양대를 떠나지 않기로 작정하고 경찰 당국과 한양대 당국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계속적인 기도 가운데 대회의 분위기는 계속 무르익어갔고, 급기야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갑자기 집회 장소가 홍익대학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적인 집회 때문에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방해받지 않으신 것이다. 모든 만물이 주관자는 여전히 하나님이시다. 이시대의 패역한 인